위자료만 4조원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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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1-06 14:17 조회161회 댓글0건본문
스위스 법원이 러시아 억만장자인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사진)에게 사상 최고액의 이혼 위자료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 1심 법원이 이혼소송 중인 리볼로블레프가 부인 엘레나에게 무려
45억938만달러(약 4조6,085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은 또 시가 약 1억4,600만달러짜리 그슈타드 별장 등 스위스 내 부동산 3곳과 13세 된 둘째딸의 양육권도 부인에게 넘겨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 같은 법원 판결에 엘레나 변호인 측은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이라고 평했다.
프랑스 프로축구구단 AS모나코 구단주이기도 한 리볼로블레프는 지난 1990년대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성장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중 한명이다. 우랄 지역의 공업도시인 페름에서 심장의학을 전공한 뒤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자 기업가로 변신했다. 세계 최대 염화칼륨 생산기업인 우랄칼리를 경영하며 돈방석에 앉았다. 우랄칼리 지분을 모두 처분한 2010년 기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명단에서 79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재산총액 88억달러로 147위를 지키고 있다.
부인 엘레나는 2008년 그의 "배신행위(infidelities)"를 이유로 스위스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위자료 60억달러를 요구했다.
대학 동창생으로 만난 드미트리와 엘레나 부부는 1987년 결혼해 에카테리나(25), 안나(13)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리볼로블레프 일가는
신변안전을 이유로 스위스에서 거주해왔다. 한편 리볼로블레프 변호인 측이 이번 판결에 항소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위자료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역대 최고 이혼 위자료는 프랑스 갑부 알렉 와일든스타인이 전처에게 지급한 25억달러다.
텔레그래프는 호주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두번째 부인과 이혼하며 준 17억달러가 그다음으로 많은 액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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